귀농 1년, 친환경 산란닭 억대부농
방목.농업부산물 생산비절감
방목.농업부산물 생산비절감
산간 유휴지에 산란닭을 방목해 초기 투자비를 줄이고 농업부산물인 미강 등을 발효․친환경배합사료와 재배합 과정을 거쳐 처리한 자가사료를 제조해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가가 있어 화제다.
1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순천 주암면 구구축산 조방훈(53)씨는 지난해 광주에서 귀농한 이후 산간 유휴지에 철책을 설치하고 축사 2개동(660㎡․200평)에 운동장 및 방사시설(3천300㎡․1천평)을 갖춰 산란닭 5천여마리를 사육해 연간 1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 씨는 귀농하기 전 사육 대상 축종에 대해 세심하게 지식을 습득하고 꼼꼼한 시장조사를 통해 초기에 적은 투자비용으로 가능한 사육형태인 닭을 놓아먹인 방목축산을 선택했다.
산란계 사육에 있어 가장 큰 고민거리인 생산비의 절감을 위해 사료비를 줄이기로 하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한 끝에 배합사료에 미강과 발효제를 적절히 혼합해 급여함으로써 약 20%의 사료비를 절감했다.
넓은 운동장에서 한 마리 한 마리가 생명체로 존중되며 생태형 동물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사육하면서 항생제는 절대 사용하지 않아 지금까지 단 한건의 질병도 없이 건강하게 닭들을 사육, 지난해 7월 친환경축산물 인증을 받았다.
조씨 농장의 산란닭들은 땅속 지렁이, 굼벵이, 땅강아지 등 고단백질과 천연미네랄을 섭취하면서 건강하게 자라 일품계란을 생산, 가격이 개당 300원에 거래되는 등 일반계란보다 3배 이상 비싸다.
이처럼 조씨는 적은 투자비용과 비용회수 기간이 짧은 축종을 선택하고 기존 자기 소유의 부지를 최대한 활용해 투자를 최소화하고 축산물 소비시장의 추세인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 축산물을 생산함으로써 귀농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조씨는 “소비자가 원하는 계란 생산을 위해 항생제 및 성장촉진제는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황버섯을 먹인 ‘상황버섯계란’ 개발에 나서는 등 기능성 계란브랜드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귀농을 선도하는 농업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소비자에게 공급, 소비자 신뢰도를 높여나가겠다”며 “여기에 친환경축산물 생산자 조직화 등 판매망 구축과 연계해 축산농가 소득증대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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